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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제 이대로 놔두면 전북경제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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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제 이대로 놔두면 전북경제 무너진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9.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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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은 조선·자동차의 도시로 전북을 대표하는 산업도시였지만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올해 5월 한국지엠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역대 최고의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현 상황에서 요원한 상황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중소기업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부지활용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을 잃은 직원들에게 이번 한가위는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뚜렷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족들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으니 집안의 가장으로써 책임감과 절망감에 얼마나 힘들지 가늠할 수 없다.

통계청의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군산의 실업률은 4.1%로 1년전 1.6%와 비교해 2.5%p나 상승했다. 역대 최고수준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상황과 비교해도 더 심각한 상황에 내몰렸다.

군산발 악재는 군산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이른바 전북권 빅3도시인 익산시(52.7%), 군산시(53.1%), 전주시(54.0%) 등의 고용률은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이런 경제적 지표의 악화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군산지역의 올 상반기 실업자만 5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군산발 경제악화가 전북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전환점을 맞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분야 구조조정이 한창이어서 재가동 가능성이 아직 밝지 않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현재 수면위로 떠오른 중소기업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부지활용 방안은 땅주인인 한국지엠의 입장이 중요하고, 실천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아직 불투명하다.

국내외 완성차 대기업 유치를 통한 군산공장 활용이 군산경제 활성화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되는 것 보다는 어떤 형태로든 군산공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 논의는 필요한 시점이다.

시간은 군산편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악재이다. 열악한 전북경제 현 주소에서 가파르게 악화되는 현 경제사정을 버텨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도 필요하지만, 커다란 경제공백을 메울 신규투자 유치가 절실해 보인다.

정부 차원에서 나름대로 제도권 내에서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지만 실물경제를 관 주도로 활성화시키는데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산경제 회복은 전북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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