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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마주잡은 두손..3차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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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마주잡은 두손..3차 남북정상회담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9.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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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난 18일 시민·사회단체와 이산가족들은 이번 회담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영원한 평화체제로 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5월26일 판문점 회담 이후 115일 만이다. 평양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과정을 TV로 지켜본 이산가족 임옥남(89)할머니는 “정상회담이 잘돼서 편지 교환이나 영상통화, 그리고 반짝 상봉보다 꾸준히 만날 수 있는 상봉방식으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별도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북쪽도 상당히 적극적인 의사가 있어서 더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도내 실향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임 할머니는 “우리에겐 이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꼭 정부가 이 간절한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이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에서도 환영의 뜻과 함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희 전북겨례하나 사무총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이 편한 관계가 됐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무거운 숙제를 안고 북한에 갔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을 좀 더 진전시키게 하기 위해 방안을 찾아와야 한다. 지금 남북관계가 발전을 하고 있지만 대북제재 때문에 철도나 개성공단 재개 등의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간 협상의 해법을 찾아와 미국을 설득해야 정상회담의 성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의 입장에서는 체육과 문화 등 지자체나 민간 교류 협력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대부분 기대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뚜렷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 
또 지난 4월에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큼 시민들의 관심은 크지 않은 분위기였다. 
 
전주에 사는 김주영(55)씨는 “뜻 깊은 회담이지만 연출이 아닌 진지하고 성과가 있는 대화가 있으면 좋겠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은 4월에 비해 확실히 떨어진 것 같은데, 당시에 내놓은 합의문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눈에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비핵화를 꼽았다. 
이성은(53)씨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돼서 비핵화 일정을 확정했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가 중개 역할을 잘해 북한의 비핵화 실행을 이끌어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이날 만남을 시작으로 20일까지 2박 3일간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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