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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나타난 메르스, 슬기롭게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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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나타난 메르스, 슬기롭게 극복하자
  • 전민일보
  • 승인 2018.09.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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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는 허술한 방역시스템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38명이나 사망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3년 전 1번 환자가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무려 보름이나 걸렸다.

정부의 비공개라는 늑장조치로 지난 2015년 12월 23일 유행 종료를 선언한 날까지 환자 186명, 사망자 38명이 발생하고 1만6693명을 격리조치 됐다.

신속한 초기대응과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시스템 부재의 부작용이 모두 드러났다.

3년의 시간이 흐른뒤 다시 메르스 공포가 찾아왔다. 3년전의 교훈은 이번에 변화를 줬다. 쿠웨이트를 방문한 뒤 지난 7일 오후 4시51분 입국한 메르스 확진자는 8일 오후 4시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기까지 27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년전 보름이나 끌었던 것과 비교해 신속한 대응이다.

이낙연 총리는 3년전 사례를 거울삼아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지난 9일자로 21명이 격리조치 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접촉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더 늘어날 조짐이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에 긴밀하게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같이 있었던 사람들을이다.

환자의 객담이나 분비물을 접촉한 사람들도 밀접접촉자에 해당한다.

이들은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자택 격리돼 체온 측정과 증상 발생 등의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3년전 제대로된 통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접촉자들이 급증하며 사망자도 크게 늘어났다.

보건당국이 신속하게 접촉자들을 찾아내서 격리조치하고, 접촉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감염력을 키우는 사태를 방지해야 할 것이다.

메르스는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나오는 환자의 침에 바이러스가 묻어 나와 공기 중으로 전파된다고 한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2~14일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잠복기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이후 증상으로는 38℃ 이상의 고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이 있다. 이 같은 증세가 의심된다면 즉시 신고하고, 의료기관 방문에 앞서 ‘1339’로 신고하고 선조치를 받아야 한다.

3년전 메르스 사태는 초기에 진화될 수 있었지만, 시스템부재와 안일함이 사태를 키웠지만, 이번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사태는 초기부터 신속한 대응 등 철저한 시스템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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