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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의 새만금신공항 반대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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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의 새만금신공항 반대 유감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9.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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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이해찬 당대표는 ‘20년 장기 집권 플랜’을 경선과정에서 전면에 부각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가 되면 20년 장기집권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면서 취임 후 첫 지방일정으로 영남(경북 구미)행을 택했다.

이 대표는 경선과정에서 새만금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의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군산발 경제위기로 흔들리는 전북경제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방안도 당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었다.

하지만 전북도민의 오랜 염원이고, 지지부진한 새만금 내부개발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로 손꼽히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속내를 드러냈다.

비록, 당원들과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비공식이기에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새만금 공항보다는 무안 국제공항을 이용하면 될 문제라는 안일한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전북은 광주·전남의 예속화에서 벗어나 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발버둥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북의 이같은 움직임에 힘을 실어줬고,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면서 전북도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 대선에서 전북도민은 전국 1위의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 탄생에 일등공신이었고, 가장 최근에 치러진 6·13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표를 몰아줬다. 4년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민주당은 다시 정치적 텃밭을 회복했다.

이제 총선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이해찬 당대표의 전북 최대현안인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가벼운 인식은 심히 우려스럽다. 비록 당대표 후보시절의 발언이지만, 정치인이 전혀 정무적인 판단도 없이 당원들에게 속내를 내비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새만금 신공항은 전북에게는 매우 민감한 현인이다. 더욱이 새만금 신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고,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사업이다. 올해 사전 타당성 용역비 10억원도 반영돼 한창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결과가 나오기전부터 초를 치고 있는 형국이 아닐 수 없다.

‘전북도민 너희들은 전남 공항 이용하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이 전국 유일의 항공오지로 만들었다. 전북은 민주당내에서도 권리당원 비중이 월등하게 높은 지역이다.

우려가 현실이 될까 더 우려스럽다. 이미 정부예산안에 새만금 신공항 용역비 25억원 전액이 삭감된 상황이다. 국회 단계에서 부활이 필요한데, 당대표의 ‘새만금 공항 반대’인식이 전혀 변함이 없다면 비상이 아닐 수 없다.

정치적 텃밭의 최대 현안조차 챙겨주지 못하는 집권여당에 대한 도민들의 실망감은 2년뒤 총선에서 어떤 결과로 초래될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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