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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소방시설 아직도 설치 안하셨나요?
정영안 기자  |  jya6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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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3  14: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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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온열질환자 뿐만 아니라 차량화재 및 냉방기기 화재도 기록적인 수치를 갱신했다.

차량화재 같은 경우 대부분이 주행 중에 발생하므로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냉방기기 화재 같은 경우 사용자가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가 어려운 밤 시간대에도 발생했다.

열대야를 피하기 위해 사용자가 밤낮 구분 없이 계속 냉방기기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화재를 알아채기 힘든 저녁시간, 이 때 주민의 대피에 큰 활약을 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연립·다세대주택 등 가정에 설치해야 하는 기초소방시설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열과 연기로 화재를 감지하여 경보음을 울려 이용자가 신속하게 대피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소화기는 사람들이 잘 알고 있듯이 소화약제를 뿌리는 기구로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해 소화에 사용하는 기구다.

올 여름도 국민들의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과 자율적인 설치로 화재 피해를 줄인 사례가 전국 각지에서 많이 일어났다.

익산소방서의 경우 지난 4월 6일 망성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이용하여 대형화재를 예방한 사례가 있다.

이날 한 모자가 옆집 옥상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한 후 옥상으로 올라가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 진화하였다. 이렇듯 제도적으로 의무화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의무화 됐음에도 아직까지 익산시의 주택용 소방시설의 현재 평균 설치율은 약 42%에 그치고 있다.

다른 선진국은 상황이 다르다. 미국은 96% 설치되어 화재가 60%감소했고 영국은 85% 설치되어 화재가 54% 감소하였다. 옆나라 일본도 소방청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15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률이 81.1%에 달한다. 그리고 2005년 대비 2014 화재 사망자가 17%(214명)이 감소했다. 이를 보면 주택용 소방시설설치가 생명을 다루는 문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주택용 소방시설은 구하기 힘들지도 않고 고가의 기구도 아니다. 가까운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입해 설치가 가능하다.

혹시 구매방법이나 설치방법이 궁금하면 전국 소방관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가까운 소방서에 문의해 구매상담과 설치법을 문의하면 된다. 설치가 힘들면 출장 설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필수다. 층마다 소화기1개, 화재경보기는 방마다 1개씩 설치하여 우리 집을 화재 안전지대로 만들자.

또한 올 여름 우리 집을 화재 안전지대로 만들어준 주택용 소화기와 감지기에게 감사의 인사 한 한마디 건네자.

익산소방서 주택용소방시설담당 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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