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가 가로수 고사 등 수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녹지공간 물주기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4개조 12명의 급수조를 12개조 27명으로 확대하고, 관수 차량은 3대에서 12대로 크게 늘려 폭염과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물주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급수 대상도 지난달까지는 벚꽃로 등 18km에 대해서만 급수했으나 이달부터 59km로 범위를 확대했다.
이외에도 14개소의 도시 숲(14개소)과 단풍경관림(1023본), 단풍생태공원 내 조경수와 다년생 꽃(67개소), 꽃 박스(229개), 다리난간 화분(1481개) 등 녹지공간 전반에 대한 급수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수세가 약한 나무와 성토다짐 사면에 식재한 나무, 가뭄 피해를 쉽게 받는 곳에 식재된 수목, 현재 가뭄피해가 발생한 수목 등에 집중적으로 급수하고 있다.
특히, 고온과 강렬한 태양볕을 피해 새벽시간대 관수를 통해 물주기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시는 가뭄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정읍산림조합과 각 읍면동에서도 급수작업 확대에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강채원 산림녹지과장은 “수목과 초화류의 갈증 해소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급수효과가 제한적이다”며 “시민들께서도 상가 주변과 내 집 앞 가로수 등 물주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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