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사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1만6338건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접수됐고, 179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만626건, 1051억원)보다 발생 건수로는 54%, 피해액으로는 71% 증가한 규모다.
경찰은 6개월간 보이스피싱 관련 총 1만5135건을 적발하고, 1만9157명을 검거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검거 건수는 38%, 검거 인원은 32% 증가했다.
전북지역에서도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이 517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328건) 57.6%가 늘었다. 또 검거된 보이스피싱범도 7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명에 비해 71.1% 크게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검찰, 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예금보호, 범죄수사를 이유로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돈을 송금했다면 즉시 112신고를 통해 금융기관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