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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협력용지 순환링 현실화 가능성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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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협력용지 순환링 현실화 가능성 ‘촉각’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07.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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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청, 공공매립과 연계한 내부 교통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 발주..막대한 사업비 관건

새만금개발공사를 통한 국제협력용지 매립이 구체화 되면서 신도시 핵심인 ‘순환링’의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이날 ‘공공매립과 연계한 새만금 내부 교통체계 개선방안 연구 용역(총사업비 8000만원, 과업기간 8개월)’을 발주했다. 개발청은 “순환링 노선에 대한 추가검토 필요성이 제기돼 연계도로망 재검토와 장래수송수요 예측 등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주요 과업 내용으론 ▲노선대안 설정 및 기술검토 ▲교통수요 예측 ▲편익 및 비용 산출 ▲경제성 분석 및 기타 사업추진 타당성 검토 등이 포함됐다. 

앞서 ‘새만금 기본계획(2014년, 국토연구원)’에선 새만금 국제협력용지와 관광레저용지(잼버리부지)일부, 농생명용지(7공구)를 연결하는 내부도로로 ‘순환링’을 제시했다.

기본계획은 “국제협력권역 상업·업무지역의 중심성 강화, 남?북 지역 최단거리 연결, 건설비 및 이용자의 통행비용 감소,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등을 고려해 국제 협력권역 내부 교통을 연결하는 순환링(반경 2.4㎞, 연장 15.2㎞)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순환링과 직접 연결되는 보조간선 도로(3개)도 구상해 방사형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결국 ▲경관 ▲상업 ▲주거 ▲교통 ▲관광·레저 등 미래 신도시의 핵심이 ‘순환링’을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구상한 셈이다.

하지만 현실화 가능성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 MP발표 1년 뒤 나온 ‘새만금광역기반시설설치계획(2015년, 국토연구원)’에선 “순환링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구조물 설치가 많아 경제적 타당성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단계건설 도입 및 새만금 내부의 근거리 경관측면에서 불리해 건설방향에 대한 개선 방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만의 특화된 랜드마크를 구축과 경제적 타당성확보, 단계건설 도입 등 재원투자의 효율성이 확보되는 대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P상 순환링 교량 구축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8976억원 정도로 예측됐다. 막대한 사업비의 대안으로 순환링을 축소한 인공섬이 제시됐다. 인공섬 구축 사업비는 6918억원(인공섬 매립 공사비 1352억 포함)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인공섬의 장점은 워터프론트 구축, 교량시설물과 연계한 경관거점 활용, 권역별 개발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단계건설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 출범 예정인 새만금개발공사는 아직도 수면 아래에 있는 국제협력용지(52㎢)의 매립·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내부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의 베니스 못지않은 수변도시로 건설해 많은 투자자들이 찾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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