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탄허’스님 생가건립을 위한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문화홍보축제실에 따르면 양운엽 문화홍보축제실장을 비롯 공기홍 문화시설담당, 백덕규 학예연구사 등은 지난 15일 ‘탄허 기념박물관(관장 혜거스님, 서울 강남구 자곡동 )’을 방문, 탄허스님의 일대기 조명 및 관계자들에게 탄허 기념사업추진에 대한 사업 설명과 함께 협조를 당부했다.
탄허스님은 1913년 만경대동리에서 독립운동가인 율제 김홍규선생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1934년 22세의 나이로 오대산 상원사에 입산, 1983년 71세의 나이로 오대산 월정사에서 열반했다.
또한 탄허스님은 종교철학은 물론 현대 동양철학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석학으로 추앙받는 인물로, 불교의 기본경전을 총망라한 15종의 경전을 국역해 74책을 간행했다.
이어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 열린 동양학 세미나에서 화엄학을 비롯한 동양철학에 대한 특강으로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았으며, 제3회 인촌문화상과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한바 있다.
이에 불교계인사 및 관계자들이 김제시 만경대동리에 소재한 탄허스님의 생가터에 대한 생가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 김제시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종교계와 관계자들의 협조를 얻어 생가터를 매입했다.
이와 관련 양운엽 문화홍보축제실장은“탄허스님에 대한 기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종교에 국한된 시각이 아닌, 동양철학과 전통불교에 대한 역사적 업적을 남긴 인물로 바라봐야 한다며, 민·관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