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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령이 걸은 길을 뒤돌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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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4  09: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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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으로 접어드는 산하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이 밝고 아름다운 계절을 마냥 찬미하고 즐거워 수만은 없다.

이유는 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슴에 쌓인 한으로 새삼 속앓이를 되풀이 하는 분들이 아직 너무 많기 때문이다.

민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진 지도 벌써 68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다.

너무 오랜 세월이 흐른 탓인지 우리 국민 대부분은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로 채워졌고, 전쟁의 참담함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전북권에만 독립유공자, 상이군경, 전몰군경 및 미망인, 무공수훈자, 고엽제전우, 특수임무유공자, 6.25참전자, 월남참전자 등 3만 3천여명의 보훈대상자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이란 나라를 지켜낸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면서, 그 충절을 추모하고 감사하며 나라사랑정신을 고취시키는 달이다.

전라북도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는 동시에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지원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보훈가족에게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북권 국립보훈요양원이 건립된다.

반가운 소식이다.

금년에 부지매입비 등 20억원이 확보 되었으며, 전주시 소재의 예정부지 3개소를 살펴보고 건립 타당성 등을 청취했으며, 정책심의회를 거쳐 전북권 국립보훈요양원 부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전북지역 보훈가족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전북권보훈요양원 건립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53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1만㎡ 규모로 건립된다.

또한, 전라북도에서는 독립유공과 국가수호 호국영령을 기릴 수 있는 대표적인 현충시설인 전라북도보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것이다.

도내 호국영웅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고, 우리 미래세대에게는 살아 있는 교훈의 장이 될 거라 믿는다.

남북관계의 급속한 변화의 분위기,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등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도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에서,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국론을 통합하고 국난을 극복하는데 앞장섰던 우리 선조들처럼 국민들의 단합된 모습이 더욱 요구된다 하겠다.

6·25전쟁을 극복하고 경제강국, IT강국, 문화대국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유사 이래 가장 풍요롭고, 평화롭고 강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지금 누리는 풍요로움과 평화가 아무 대가 없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과 재산을 기꺼이 희생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6월 6일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넋을 기리며 호국영령이 걸은 길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박철웅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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