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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열기 없는 6.13지방선거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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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열기 없는 6.13지방선거가 걱정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8.05.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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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본선 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남북정상회담 등 국내외 대형 이슈가 거듭되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시들한 것도 사실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점치는 분석도 쏟아진다.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철옹성 같던 지역구도 장벽도 상당부분 허물어졌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영남권에서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민주당의 정치 텃밭인 호남에서는 다른 정당이 끼어들 틈조차 보이지 않는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 전날인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도 앞두고 있어 야권은 답답할 노릇이다.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관심이 덜한 지방선거로 기억될까 걱정부터 앞선다. 지방선거임에도 중앙정치에 함몰되고 있다.

각종 공천과정에서 납득하기 힘든 상황도 계속 연출됐고, 지방을 위한 선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도 많다.

지방선거까지 불과 20일을 남겨두고 있지만, 선거 열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그만큼 유권자들도 관심이 없다.

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깜깜이’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되풀이되고 있다.

‘6·13지방선거=문재인정부 1년 평가’라는 정치적 프레임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유권자들은 인물과 정책보다 당의 색깔이 더 많은 표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결과는 2년뒤 치러질 총선의 바로미터이다.

물론 정치는 이변의 연속이기에 현재의 민주당의 우세한 분위기가 어떤 시점에서 어떻게 변화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제부터는 유권자의 몫과 역할이 강조된다. 이런 정치적 흐름 속에서 이른바 자질과 역량도 갖추지 못한 인사들이 지방정치에 진출을 시도한다.

일부 지방선거 후보자 중에서는 출마의지도 없었으나 자천타천으로 출마한 인사들도 있으며, 초선임에도 무투표 당선의 행운을 거머쥐는 등 웃지 못 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유권자의 검증과정 없이 당을 잘 선택한 결과인 것이다.

최소한 자질과 역량, 도덕성을 갖추지 못한 인물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엄격한 잣대로 평가를 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방정치 4년을 맡기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 피해는 결국 지역민이고, 유권자의 몫이다.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활동도 과거와 비교하면 너무나도 여유롭다. 자만은 나태함과 안일함을 불러올 수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클수록 지방자치와 지방정치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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