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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생명, 안전띠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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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생명, 안전띠가 지킨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4.2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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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 안전관리처장<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 이장규 안전관리처장<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귀중한 생명, 안전띠가 지킨다
 
이장규 안전관리처장<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오늘날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3대 요인은 안전벨트 미착용,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이다. 
 
  지난해 전라북도 지역에서는 7천 8백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312명이 사망하고 1만 2천명 이상이 부상당해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 도로환경 및 규제 측면에서 종합적인 교통안전정책의 수립과 지속적인 집행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전북 완주군에서는 화물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하여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가 튕겨 사망하였으나, 울주군에서 발생한 학원버스 승합차량 교통사고는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두 사례에서 보듯이 안전벨트는 자동차 운행 중에 운전자나 탑승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기본적인 안전기구이고, 교통사고 시 사람이 튕겨나가지 않도록 끌어당겨주며, 작동시간은 눈 깜짝할 0.05초이다. 따라서 자동차에 탑승하여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서도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안전수칙이다.
 
유럽에서는 안전벨트의 착용으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40% 이상 감소했고,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기관 통계를 보면 안전벨트가 10년 동안에 5만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130만명이 부상을 피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자동차 안전벨트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꼽히며 전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구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영국은 1969년부터 모든 좌석의 안전벨트 장착을 법으로 규정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부터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안전벨트 착용을, 2012년부터는 시외버스, 택시 승객에도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시켰다.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경찰청은 법을 개정하여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28부터는 일반도로에서도 운전자와 조수석은 물론 뒷좌석 탑승자 까지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길은 모든 자동차 이용자가 안전벨트를 습관적으로 착용하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자동차 탑승자는 모두다 자신의 생명을 지켜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일상생활에서도 실천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의하면 운전자의 약 25%가 평상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이유로는 운전자의 31%가‘불편해서’, 19%는 ‘귀찮아서’로 대답하여 평소 운전자의 50% 정도가 단지 불편한 이유로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다.
 
이는 안전벨트 착용이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준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보여준다. 교통사고 사망률을 조사해보면, 안전벨트 미착용자의 사망자가 안전벨트 착용 시 사망자보다 보통 3.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특히 고속도로에서 안전벨트 미착용 시 교통사고 치사율은 앞좌석 2.8배, 뒷좌석 3.7배로 뒷좌석이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선진국에서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홍콩의 버스와 캐나다의 택시를 승차하는 경우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승차를 거부당한다.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교통안전의식의 결여로 발생하며 안전의식은 교통질서와 문화를 잘 지키려는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에서 비롯된다.
 
한국도로공사 자료를 보면 자동차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2014년 17%에서 2015년 31%로 늘었으며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도 2014년 84명에서 2015년에는 71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독일 97%, 영국 89%와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안전벨트 착용,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 단속, 모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및 솔선수범이 시급하며, 기술적으로 자동차 탑승 시 시트 압력을 감지하여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습관적인 안전벨트 착용만이 모든 운전자와 탑승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최고의 자동차 보험이다. 지금 당신의 생명띠는 안녕하신지, 확인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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