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청장후보, 문대통령 의원시절 보좌관 집권 후 청와대 행정관출신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길거리에서 만취상태로 여비서를 폭행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강성권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를 제명하고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부산의 강성권 예비후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혜련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이 이날 제명한 강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원시절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집권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출신으로 근무하다가 구청장 선거에 나섰다. 부산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을 받아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또 강 예비후보의 자격 박탈에 따라 해당 지역의 구청장후보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35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여비서와 말다툼을 하던 도중 여비서의 뺨을 1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했다.
당시 강 예비후보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여비서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강씨는 7분여 만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강 후보의 여비서가 구두 진술과정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 경찰은 여비서를 해바라기센터에 인계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