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급감에 전북도 해수부 건의
GM군산공장 가동중단으로 군산항 자동차전용부두의 물동량이 급감한 가운데 항만시설료 감면 요구가 거세지도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 GM군산공장의 폐쇄예고를 앞두고 군산항의 GM자동차 직수출 물량이 사라졌다. 또 자동차 운반선사도 입항을 꺼려 동종 완성차 업체의 물동량이 줄고, 자동차 환적화물 역시 급감했다.
실제 지난해 3월 자동차부두 물동량은 1만8000대였지만 올 3월에는 고작 5000대에 불과했다. 이는 자동차가 군산항 전체 물동량의 23%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관련 항만 종사자(5000여명)의 실직 등의 2차 피해로 까지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도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군산항 항만시설료 감면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도는 최근 해수부에 ▲현대·기아차 운반선사의 일정물량을 군산항 배정 ▲군산항 카보타지(외국 국적 선박의 연안운송 금지) 적용제외 ▲군산항 항만시설사용료 100%감면(무역항 등의 항만시설 사용료에 관한 해수부 고시 개정 필요) 등을 건의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항의 위기 극복을 위한 물동량 확보 지원책 등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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