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 저항의 감성과 탈식민성' 출간
혼불학술상 수상자, 서철원(전주대 객원교수) 씨가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20주기를 추념하며 '혼불, 저항의 감성과 탈식민성'(태학사·2018)을 출간했다.
역사,민속,신화,제도 등 우리의 다양한 전통을 다룬 소설 '혼불'은 전통 복원의 의미가 민중의 역사와 민족 정체성 회복에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는가를 살핀 학술도서다.
서교수는 '혼불'의 문학적 성격을 파농,슬레먼,무어길버트의 탈식민주의 이론에 근거해 규명, '혼불'은 주제를 구현하는 방식에 있어 ‘전통의 복원’, ‘민중의 역사’, ‘민족 정체성 회복’의 의미를 바탕으로 삼으며, 소설 내부적으로 매안마을 양반층, 거멍굴 하층민, 고리배미 상민층 간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향촌공동체에 의해 방대한 서사적 구조를 형성한다고 소개했다.
서철원 교수는 “학술상 수상논문인‘혼불'의 탈식민성 연구’를 일 년여 동안 원고(原稿)보다 향상할 수 있는 지점까지 수정·보완해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내놓았다”며 “소설 '혼불'의 언어 체계를 비롯해 다양한 담론을 통해 최명희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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