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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기지개, 군산조선소 재가동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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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기지개, 군산조선소 재가동 앞당겨야
  • 전민일보
  • 승인 2018.04.1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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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에 가려 지난해 7월 문을 닫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

협력업체 대부분은 문을 닫았고, 연락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런 와중에서 글로벌 조선업황이 기지개를 펴면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희망의 불씨도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의 분석자료를 인용, 조선업황이 호황을 맞을 수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오는 2020년부터 전 세계 선박에 적용되는 배출가스 규제 탓에 친환경 선박건조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저가 공급으로 글로벌 조선강국 1위인 한국을 위협해온 중국 조선업체들이 가동을 멈추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수요가 늘어나는데,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조선 업계는 올 1분기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수주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발주량 623만CGT의 4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침체기에서 조선업계가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는 여기저기서 감지된다.

정부도 최근 조선업발전 대책도 내놓았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으로 상실감에 빠진 군산시민들은 폐쇄 10개월째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9년 하반기나 재가동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의지의 문제로 보인다.

글로벌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도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생리는 이해하지만, 지역의 상징성과 기여도, 그리고 지역민을 생각해서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우려스럽게도 현대중공업은 울산공장에 대한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문을 닫았고, 조선업생태계가 차츰 무너지고 있는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가시적인 방향과 시기를 제시해줬으면 한다.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또 다른 문제이다. 전북와 군산시, 정치권에서도 역시 현대중공업이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돌아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에 나서야 할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부터 글로벌 조선업이 제2의 ‘수퍼 사이클’을 맞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내고 있다.

다가올 호황시즌에 대비,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전북도민의 갈망에 희망으로 화답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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