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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선미촌에 퍼진 문화예술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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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선미촌에 퍼진 문화예술 향기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12.0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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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미·소보람 작가 등 참여…심리상담소·가면대여소 운영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서노송동 성매매 집결지의 유휴공간(서노송동 696번가)에서 프로젝트 [안녕, 선미]의 진행과정과 결과물을 공유하는 아티스트토크와 쇼케이스를 오는 10일 오후 3시 개최한다.

지난 5월부터 김형미(문학), 소보람(시각예술), 이상한 계절(공연예술) 등 3팀(4명)은 이곳에서 약 8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형미 작가는 사주심리상담소 ‘색점’을 열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얼굴’을 찾는 커뮤니티 방을 운영했다.

이곳에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유리방의 대화’라는 책으로 발간했다.

소보람 작가는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가면대여소>를 운영한다. <가면대여소>는 시각적으로 개인의 얼굴을 은폐함과 동시에 시선에의 폭력으로 ‘나’와 이 거리를 노출시키는 프로젝트이며 참여자의 행위를 통해 완성된다.

참여자는 프로젝트를 위한 장치들을 따라 가면을 선택, 착용하고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으며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696번지로 돌아와 가면을 반납하면서 원하는 사진 한 장을 작가와 공유하면 현장에서 엽서로 출력해 전시한다.

이상한 계절은 선미촌에서 작업한 곡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 5월부터 11월까지 선미촌의 골목, 골목, 각기 다른 시간대를 기록한 심상과 사진, 글을 담은 사진집과 영상물도 함께 공유한다.

아티스트 토크에는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웹레터와 결과공유 자료집의 수신을 원하는 사람은 전화 또는 이메일로 신청이 가능하다.

전주문화재단 담당자는 “약 8개월가량 진행된 프로젝트로 선미촌의 변화상을 예술가적 시선으로 관찰, 개입하는 낯설지만 즐거운, 그리고 매우 어려운 프로젝트였다”며 “선미촌이 이 프로젝트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왔다기보다는 소소한 시선의 변화를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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