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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종교·문화로 바라본 '전북정신의 재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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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종교·문화로 바라본 '전북정신의 재인식'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11.1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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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원연합회 심포지움…선비 구휼 저항정신 등 강조

근래 자주 회자되고 있는 ‘전북정신’에 대해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측면 등 다각도로 고찰하는 심포지움이 열렸다.

전북문화원연합회(회장 나종우)는 1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 공연장에서 제15회 전북문화원연합회 심포지움 ‘전북정신의 재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이 ‘역사적으로 본 전북정신’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를 했다.

나종우 회장은 ‘역사 속에 나타난 전북정신’으로 ▲지행합일의 실천적 선비정신 ▲함께 살아가는 구휼정신(救恤精神) ▲외적에 대한 불굴의 저항정신 ▲진취적인 국제성과 개방정신 등을 들었다.

또한 전라도 지역이 정치적으로 계속 핍박의 대상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지역이 가진 능력이나 세력의 결집이 강했다는 것을 반영하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전라도정신은 저항이라기보다 현실인식과 스스로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라는 측면으로 재고돼야한다고 결론지었다.

종걸 동국사 주지는 ‘종교적으로 짚어 본 전북정신’이라는 주제발표를 했으며 허남진 원광대불교사상연구원 연구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종걸 스님은 동학계종단, 증산계종단 등 전북에서 발생한 신흥종교의 개괄적 고찰과 전북 종교 현황에 대해 살폈다.

종교적으로 짚어 본 전북정신은 모악산을 중심으로 한 증산계 동학사상이 사람 중심의 종교적 이론을 확립하고 현실세계와 내세관을 결합해 종교적 개혁을 통한 이상세계 건설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흥재 前전북도립미술관장은 ‘전북문화예술의 정신사적 고찰’의 주제발표하고 김종수 군산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이흥재 前관장은 전북은 정치적으로 소외됐지만 기름진 옥토로 인해 먹고 사는 것이 해결돼 음식, 소리, 문화가 꽃을 피웠고 전북의 문화예술은 모든 학문을 아우르고 포용하는 정신 속에서 예술혼이 투영됐다고 주장했다.

이태영 전북대 교수는 ‘문학에 나타난 전북정신’이라는 주제발표를 했으며 유종국 전북과학대 교수가 토론에 함께했다.

이태영 교수는 ‘문학 속에 나타난 전북정신’으로 ▲선비의 풍류적 풍모와 태도 ▲시대를 바르게 읽는 풍자와 해학 ▲불의에 저항하는 기질 ▲여성의 정신과 역할 ▲전국 최고의 지식산업의 중심, 완판본 ▲서민 대중을 위한 출판, 완판본 한글고전소설 등을 제시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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