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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서 중심지로 올라설 호기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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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서 중심지로 올라설 호기 놓치지 말자
  • 전민일보
  • 승인 2017.11.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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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가 있지만, 전라북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내년은 문재인 정부의 실질적인 원년이고, 100대 국정과제도 반영된 예산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 해이다.

2018년은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이한다. 전북과 전남, 광주 등 호남권 3개 시도는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 선포식을 지난 10일 서울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 전라도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전주에 있었다.

예부터 전라도의 중심지는 전북이었지만 근대화 이후 전북은 쇄락의 기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현재 전북의 현 주소는 호남내에서도 변방이나 서자정도의 취급을 받아왔다. 전북도는 ‘전북의 몫’, ‘전북 자존회복’등 다양한 수식어로 새로운 전북의 미래를 열고자 호소한다.

어쩌면 현재의 대내외적인 여건은 전북의 몫을 찾고, 자존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호기가 아닌가 싶다. 문재인 정부 탄생에 있어 전북 유권자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여줬고, 정부도 전북의 현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나름대로 굵직한 성과도 창출해 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분권형 개헌도 추진된다. 이제는 지방자치 참 실현의 기회를 맞이했다.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의 원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시점을 앞두고 있다.

전북에 있어 작금의 상황은 기회임은 분명해 보인다. 호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패배주의에 찌들어 있던 전북도민들도 ‘이제는 달라질 것 같다’는 기대감 섞인 자존감을 조금씩 찾아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아직도 도민들은 전북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수개월간의 변화로 지난 수십년간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 차별의 지역적 인식이 쇄신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역부족이 아닌가 싶다.

최근 일련의 정치적 변화와 정부정책의 비중 증대는 도민들에게 있어 ‘격세지감’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전북의 풍요로운 미래건설을 위해서는 이제 갓 걸음마를 뗀 것에 불과하다. 여전히 객관적인 각종 경제지표에서 전북의 현주소는 ‘낙후’로 점철되고 있다.

2018년은 1000년의 전라도 역사와 함께 중심지에서 변방을 밀려 났던 전북의 옛 영광을 재연하는 한해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 이제는 변화를 피부로 느끼면서, 전북에 대한 애향심 고취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현실로 바꿔가는 대장정의 발길에 모두가 올라야 할 것이다.

도민의 이 같은 염원은 행정과 정치가 모두 합심해야 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모처럼의 좋은 호기를 제대로 살려내야 한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벗어나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당을 떠나 최선과 진정성을 가지고 모두 임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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