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끌이 어선 두 척이 그물을 끌어 올리다 서로 충돌해 한 척이 침몰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15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117㎞ 해상에서 함께 조업을 하던 139t급 부산선적 2척이 충돌했다.
같은 선단 소속인 A호와 B호는 오징어, 삼치, 병어 등을 잡기 위해 함께 그물을 끌며 조업하는 ‘쌍끌이 어선’이다.
이 두 선박은 서로 그물을 끌어 올리는데 열중하다 상대 선박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A호는 선체가 심하게 기울면서 침몰했다.
하지만 선장을 포함한 13명 전원이 B호에 신속하게 옮겨 타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침몰 당시 A호에는 연료(경유)가 1만8000ℓ 남아있었지만 선박 침몰 전 연료 환기 구멍을 막아 추가 오염사고를 방지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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