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분리산출과 통합산출 방식을 놓고 논란이 있었던 한국전통문화고가 학습의 위계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편성안을 학부모들에게 제시하면서 내신 산출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됐다.(본보 5일, 7일, 11일자 7면)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안을 제시하고 이해를 구하는 설명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학교측은 이번 2학기부터 도구 교과(국어, 영어, 수학) 총 164단위에 대해 현 재학생들에게는 기존대로 과별로 성적을 분리 산출키로 하고 탐구교과(사회, 과학), 일본어 등의 교과 105단위에 대해서는 통합 산출키로 하는 등 교육과정 편성안을 학부모들에게 제시했다.
학교측의 이같은 결정에는 교육부의 성적에 대한 일괄 통합산출 방식이 그동안 예술고에서 진행해온 분리 산출에 대해 갑작스런 중단으로 인한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크고, 한편으로는 교육부의 통합 산출에 대한 입장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은 점에 유의해 이러한 주장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일부 교과에 한해서 통합 산출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특히 전북교육청의 교육과정 운영지침에 의거해 2학기 시작 전에 교과편성을 수정해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고, 나아가 성적을 분리 산출할 경우는 통합산출을 시행하더라도 교과의 이수단위 조정을 통해 일부 교과에 대해 분리 산출할 수 있다는 교육부의 생활기록부 기재요령과 도교육청의 성적산출 지침에 따른 것이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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