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친화력과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열리는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국제경쟁부문을 신설했다.
4일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건)에 따르면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영화, 영상, 공연 등을 창의적으로 융합한 복합문화예술행사인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 2017)’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다.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는 전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수준 높은 영화 작품들을 소개하는 ‘디스커버리’ 섹션, 인류무형유산과 예술가에 대해 심도 깊고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스페셜’ 섹션, 일반 시민을 위한 ‘스펙트럼’과 ‘패밀리’ 섹션 등 총 4개의 섹션을 통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부터는 ‘디스커버리’ 섹션을 국제경쟁으로 확대, 신설하고 지난 6월 28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048편의 영화가 출품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전 세계 영화인들의 많은 관심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출품된 영화들은 총 4차의 심사를 거치게 되며 이 중 본선 진출작으로 최종 8~10편의 영화가 선정된다.
본선에 진출한 영화들은 축제 기간에 상영되며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국제경쟁 본선 진출작 심사에는 아시아 영화를 대표하는 아시아영화진흥기구(넷팩, NETPAC)의 필립 체(Philip Cheah) 부위원장과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집행위원이자 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 이기중 교수, 프랑스를 대표하는 민족지 영화제인 장 루슈 국제영화제(Festival International Jean Rouch)의 뤽 페케(Luc Pecquet) 집행위원장 등 총 3인이 참여한다.
김건 위원장은 “이번 국제 경쟁 공모는 영화의 소재로서 인류무형유산의 가능성과 기록적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형유산 활용과 가시성 제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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