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부인
경찰이 여학생 수십여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부안의 A여자고등학교 체육교사를 소환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50)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3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학교 1학년 학생 25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육을 위한 지도였다. 성추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의혹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성추행, 코카인 흡입, 선물 강요, 생활기록부 조작, 해당 학교의 조직적인 은폐 등 관련 학생들의 주장이 SNS를 통해 계속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이 경찰조사에서 25명,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센터에서 40명, SNS상에서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모든 의혹에 대해서 조사하는 한편, 해당 학교 기말고사가 끝난 뒤 2,3학년을 상대로도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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