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영화무료관람티켓을 판매해 100억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티켓판매 업체 대표 A씨(52)와 직원 2명을 구속하고, 영업사원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2년1월1일부터 2016년12월31일까지 9384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영화무료관람티켓을 팔아 14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영화무료관람티켓을 이용해 가게 홍보를 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소상공인들을 속여 티켓을 판매했다.
하지만 이들이 판매한 영화무료관림티켓은 3% 정도만 이용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른바 ‘시간컨트롤’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자신들이 정한 시간 외에는 예매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짜로 받은 티켓 예매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영화 관람을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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