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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고시 ‘옛말’ 군 입대 경쟁률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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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고시 ‘옛말’ 군 입대 경쟁률 감소세.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5.1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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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원자 수 전년비 64% 줄어
▲ 올해 전북지역 1분기 전체 모집병(육군·해군·공군·해병대) 지원자는 3507명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훈련받고 있는 군인들 35사단 제공]

일부 특수병과 미달해 추가 모집
입영 정원 확대-청년층 감소 원인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었던 김모씨(25)는 3년 전 값비싼 물가에 입대를 결정했다. 신청한지 1년이 지나서야 김씨는 입대를 할 수 있었다.

신모씨(24)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했다. 신씨 역시 병역의무를 빠르게 이행하고자 4년 전부터 입대를 신청했으나 매번 국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1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나서야 입대를 하게 된 신씨는 “당시에는 내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싶어 지원을 하는데 국가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면서 “그 때는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취업난을 피하려는 자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치솟았던 군(軍) 입대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1분기 전체 모집병(육군·해군·공군·해병대) 지원자는 35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77명(중복·반복지원 포함)보다 64.4%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해군 모집병 경쟁률이 지난해 8.6대 1에서 올해 2.4대1로 크게 줄었고 공군도 8.8대 1에서 3.4대 1, 해병대도 5.5대 1에서 1.9대 1로, 육군도 5.3대 1에서 2.4대 1로 하락했다. 

특히 일부 특수병과는 입대 지원자가 미달하는 경우도 생겨 추가 모집 공고를 내기도 했다. 실제 지난달 19일에는 올해 입영 가능한 현역입영대상자 3986명을 추가로 지원 받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입영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현역병 입영 정원을 예정인원보다 확대 모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년층 인구 감소로 인해 입대 자원이 줄어든 것도 경쟁률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북지방병무청 관계자는 “매주 병무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현역병 입영 추가 접수 일정을 공지한다”며 “올해 현역병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수시로 공지사항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일부 선호도가 높은 입영일(월)·부대에 지원자 몰려 일부 특수병과는 지원자 미달로 별도로 추가 모집 공고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1차 전산추첨으로 인해 탈락하는 사람이 다수 발생해 민원이 많아 5월 접수자(7월 입영)부터 중복지원을 3개로 제한하도록 개선해 경쟁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기준 35만명 정도였던 20세 남성 인구가 오는 2020년에는 25만명으로 약 28%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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