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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의대 불인증 판정 받으면서 또 다시 존폐위기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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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의대 불인증 판정 받으면서 또 다시 존폐위기 내몰려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7.03.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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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가 재정기여자를 찾지 못하면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설상 가상으로 의과대학마저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불인증’ 판정을 받음에 따라 또 다시 존폐 위기에 몰렸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은 지난 27일 서남의대 학장에게 2016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 전체 평가영역에 대한 인증기준을 충복하지 못해 ‘불인증’으로 판정됐다고 통보했다.

이번 의평원의 평가는 서남의대가 작성한 자체평가연구보고서와 방문평가단의 최종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종 평가했다.
 
인증평가 통과를 위해서는 ▲대학사명 및 발전계획 ▲대학구성원 ▲교육시설 ▲대학 재정 등의 항목을 충족해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학교의 발전계획, 교육시설, 대학 재정 등이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평원은 조만간 교육부에 이를 통보할 방침이며 교육부는 곧바로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의평원에 의해 ‘불인증’평가를 받은 서남의대는 당장 2018년도 신입생 모집이 제한된다. 또한, 서남의대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우선 학교측은 불인증 원인을 파악하고 재심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의학교육인증단 규정 및 관련 시행세칙에 따라 결과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15일이내인 오는 4월 11일까지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평가에서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최종적으로는 폐과 조치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1년간 한시적 인증 상황도 예상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남대는 잇따라 부실대학으로 지정되면서 이미 신입생 충원율이 50% 안팎으로 급감한 상태며 이들 신입생 대부분은 의대를 중심으로 한 보건계열 학생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이번 불인증 평가로 인해 새로운 재정기여자 모집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

학교의 핵심인 의대가 폐과되면 병원들이 서남대를 인수할 이유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서남대 관계자는 “서남대 정상화방안이 무산되면서 사실상 폐교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등 정상화까지 가는 길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 “학교가 정상화만 된다며 의대 인증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만큼 새로운 재정기여자 모집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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