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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어플만 믿다가 차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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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어플만 믿다가 차 놓쳤다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3.2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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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전주시 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고 있다.

정류장 도착 정보 오류 잦아
심지어 배차시간 정보도 없어

60년만에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이 개편 된지 1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시내버스 어플리케이션(어플) 오류가 속출하고 있다.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강모씨는 지난 17일 전주시 덕진구 송북초교 정류장에서 양묘장행 103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플에는 버스가 이미 송북초교를 지나간 상태였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은 혼란에 빠졌다. 어플에 대송 장례식장에 표시되어있을 무렵 버스가 도착했다.

강씨는 “버스를 타자마자 한 승객이 기사님께 상황을 설명했지만 오히려 버스기사님이 화를 내고 소리를 질렀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어라, 우린모른다”고 말하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강씨는 또 다른 사례도 이야기했다. 지난 19일 전주시 양묘장에서 송천동 종점행 버스를 확인한 강씨는 정류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버스는 오지 않았다. 어플을 켜서 확인을 해본결과 전주시 양묘장에 있어야하는 버스가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강씨는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강씨는 “너무 황당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런 사소한 오류가 굉장히 많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21일 확인을 위해 송천동 한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어플에 표시되어 있는 버스가 이전 정류장에 멈춰있다. 버스는 도착했지만 어플에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40분 뒤 방금 전까지 표시되었던 버스가 갑자기 ‘배차정보없음’이라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버스어플 오류가 너무 많아서 버스를 오래기다리기 일쑤다”며 “전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왜 해결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송경록씨(27·남)는 “가뜩이나 노선이 바뀌어서 혼란스러운데 자주 사용하던 어플까지 말썽이냐”며 “하루빨리 전주시가 빨리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어플 리뷰란에는 소비자들의 불만 가득한 글이 가득했다. ‘너무 자주 위치가 뜨지 않는다.’, ‘배차시간 정보없음’, ‘시간이 고정되어있다’ 등 다양했다.

해당 어플은 많은 시민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는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지만 어플 개발자는 따로 있어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민원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우리도 난감한 상황이다”며 “시민들은 되도록이면 시가 관리하는 교통정보시스템을 통해 버스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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