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시내버스 정류장이 이상하다
상태바
시내버스 정류장이 이상하다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3.13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 서부신시가지 일대 자전거 겸용도로 뒤쪽에 설치
▲ 13일 오전 서부신시가지 일대 버스정류장. 자전거겸용전용도로에 밀려나 시민들은 자전거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앗 깜짝이야”

최근 김모씨(31·여)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출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타려는 도중 갑자기 자전거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갔기 때문이다.

송모군(17)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하교길에 버스에서 하차하는 순간 자전거가 충돌할 뻔했다.

송군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자전거가 빠르게 지나갔다”며 “부딪치지 않았지만 만약 서둘렀다면 분명 사고가 났을 것이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전주대 인근 버스정류장, 많은 시민들이 출근을 하기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은 스마트폰, 버스안내시스템(BIT) 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민들 앞으로 자전거 2대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자전거를 피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아찔’했다.

한 시민은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자전거가 쌩쌩 지나다닌다”며 “정말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씨(39·남)는 “아침보다 저녁에 더 위험하다”며 “특히 버스를 내릴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민들은 자전거도로가 버스정류장 앞에 깔려 있어 버스를 승하차를 하기 위해서는 이 곳을 건너야만 하는 실정이다.

인근의 호남제일고등학교 버스정류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자전거도로가 직선코스에 경사도 있어 운전자들의 속도를 부추기고 있어 시민들이 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있는 대부분의 시내버스정류장이 자전거보행자겸용전용도로에 밀려나 시민들은 자전거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한유정(21·여)씨는 “전주시가 자랑하는 자전거의 도시 충분히 이해하고 응원한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는 정류장 뒤로 지나다닐 수는 없는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정류장이 어떤 형식으로 설치되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설치되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정류장이 왜 뒤쪽으로 밀린지 잘 모르겠다”며 “현장에 직접 나가 살펴본 결과 자전거도로를 연결시키기 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