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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불어온 경제한파 협치로 극복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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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불어온 경제한파 협치로 극복해내자
  • 전민일보
  • 승인 2017.01.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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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전북경제가 심상치 않다. 가뜩이나 열악한 전북경제의 현주소를 감안할 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 현실화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전북도와 군산시, 정치권이 군산조선소존치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전북만의 문제가 아니고 세계적인 조선업황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논리 속에서 민간기업의 구조조정을 인위적으로 막았다가 더 큰 화를 불러 올수도 있다. 그렇다고 공적자금을 쏟아 부을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경제사정마저 녹록치 않다보니 새해부터 도민들에게 희망보다는 두려움이 앞서고 있다. 실물경제는 외환위기 이상의 어려움이 닥쳐왔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체감경기는 그야말로 추운날씨 못지 않게 썰렁하다.

시내버스 요금 등 연초부터 공공요금도 오를 기세다. 2017년 정유년은 전북에 있어 시련의 해가 될지, 아니면 더 멀리 뛰기 위한 기회의 해가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명절 대목이 다가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평소와 다를바 없어 보인다. 전주도심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신시가지 일대의 상가는 매출이 곤두박질 치면서 임대료와 인건비를 부담하는 것도 벅차다고 한다.

기업경기와 수출경기도 상황은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런 상황에서 군산조선소 폐쇄의 최대 악재는 전북경제 전체를 깊은 수렁으로 빠뜨리기에 파괴력이 충분해 보인다. 벌써 25%의 인력이 감축됐고, 주변 상권은 초토화됐다고 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전북도가 2020년 장기 프로젝트 등 신년비전을 발표했고, 시군마다 올해 새로운 정책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일자리는 더 줄어들고 있으니 비전은 그저 손에 잡히지 않는 청사진으로만 다가오고 있을 뿐이다.

정치적으로도 조기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어수선할 뿐이다. 경제살리기에 집중할 여력도 없어 보인다. 현재의 상황은 심각한 위기상황이 분명하다.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경제단체 등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대 능력치를 끌어올려야 할 때다.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회복하기 힘든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대통령 직무정지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경제까지 악화되고 있으니 국민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구심점이 사라졌지만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잘 극복했듯이 국민적 저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전북도와 시군, 정치권도 합심해 위기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피해 최소화와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협치로 뭉친 지역 거버넌스가 가동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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