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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지역이 아닌 국민 위한 지도자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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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지역이 아닌 국민 위한 지도자 원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7.01.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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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국정농단 사건이 박근혜 대통령 국회 탄핵까지 이르렀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건은 3개월 넘게 한국사회를 혼돈으로 몰아넣었다. 분노한 촛불민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새해부터 경제사정이 녹록치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어수선한 시국은 국가시스템마저 흔들고 있어 국정마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21년 만에 최악의 쌀값폭락 사태를 겪은 농심은 이미 시커멓게 타버렸다.

경제사정은 더욱 불안하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속에서 국내외 경제흐름이 악화되고 있다. 사드 한반도 배치 논란으로 중국의 보복조치도 현실화되고 있다. 대내외적인 불안감 속에서 정유년 새해를 맞은 민심은 더욱 불안해 할 따름이다.

최근 스트레스성 대사포진 환자가 늘어났다고 한다. 현재의 어수선한 시국상황에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온다.

정치권에 의해 시작된 분노의 스트레스는 정치권이 풀어줘야 하는데 벌써부터 정치권은 촛불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정국에서 조기대선 모드에 돌입한 모양새다. 각종 의혹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지만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최순실과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처벌은 당연한 것인데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적시각을 충족시켜줄 모든 것이 드러나지 않았고, 당사자들은 아직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버티고 있다.

야권은 수권정당 탈환의 기회로 보는 것 같다. 그간 선거에서도 그래왔듯이 호남의 구애에 나서고 있다.

평소 전북 등 호남을 자주 찾지 않던 유력 대선주자와 잠룡들은 최근 앞다퉈서 호남을 찾거나 호남지지 기반에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의 초유의 사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탄생시켜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념과 정치적 노선에 눈과 귀를 막으며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었던 민심에 큰 변화가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된 지도자가 왜 필요한지 모두가 실감했다. 특정지역에 의지하는 지도자가 아닌 전 지역에서 고르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지도자가 선출돼야 할 것이다. 이번이 한국정치사의 대전환점을 맞을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하다.

정치권은 지역과 구도에 의존하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상과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분노한 국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펼쳐주기를 바란다. 일부 정치인들의 지역구도를 겨냥한 발언은 부메랑이 될 것이고, 이 또한 구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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