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되자 도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식을 접한 일부 도민들은 일어나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박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각계각층에 종사하는 도민들의 생각을 들어본다.
▲학생. “이번 탄핵안 가결은 당연한 것이다”
전주교육대학교 황세연(21·남) 총학생회장은 “국회에서 탄핵안 가결은 당연한 것이다”며 “국민의 요구를 정치권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회장은 “이제 헌재는 대한민국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빨리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며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고, 앞으로의 집회는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취업준비생. “12월 9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취업준비생 김모씨(26·남)는 “12월 9일은 4·19혁명과 6월 항쟁 이후에 가장 큰 역사적인 날이다”며 “이번 탄핵안 가결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헌재의 결정에 모두가 집중할 것이다”며 “국민의 염원이 큰 만큼 헌재도 잘 판단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사. “이번 탄핵안 가결은 작은 승리일 뿐”
전주 소재 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경표(46·남) 교사는 “촛불의 힘, 국민의 힘에 의해 이번 탄핵안이 가결된 것이다”며 “이번 탄핵안 가결은 작은 승리일 뿐이다”고 말했다.
강교사는 “촛불민심은 즉각 퇴진이다”며 “이번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행동에 들어 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갈 것이다”며 “우리의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예술가. “이제 시작이다”
연극배우이자 행위예술가인 한영애(50·여)씨는 “탄핵가결은 당연한 결과였다”며 “이번 결정을 내려준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의지를 따라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한씨는 “헌재에서 이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두고봐야 한다”며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대통령과 제대로 싸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 “박대통령은 이제 즉각퇴진해야 할 것”
공공운수노조 공영옥 사무국장은 “박대통령의 거취를 자신이 이야기한대로 국회가 결정해줬다”며 “박대통령은 즉각 퇴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공 사무국장은 “그동안 박근혜정권이 추진했던 모든 정책을 폐기하고 헌재 결정이 나기전에 퇴진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충식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