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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부결 땐 국회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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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부결 땐 국회 탄핵”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6.12.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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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표결 D-1, 전북 2만개 촛불 여의도 정조준…탄핵가결 압박
▲ 6일 전북비상시국회의와 시민들이 정운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

“탄핵 부결되면 국회를 탄핵하겠다”

‘최순실 국정 농단’에 분노한 도민들의 촛불이 이번에는 여의도를 향하고 있다. 탄핵표결을 하루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통과를 바라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제는 분노를 넘어 비장함까지 느껴진다. 탄핵이 부결될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강경표(46·남)교사는 “국회가 9일 있는 탄핵을 부결한다면 그 다음 타겟은 국회가 될 것이다”며 “국민들은 탄핵부결의 책임을 묻고 국회를 탄핵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대학생들도 국회의 탄핵 표결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전주교육대학교 황세연(21·남) 총학생회장은 “국회에서 탄핵이 부결된다면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며 “탄핵부결을 책임을지고 국회의원들은 뱃지를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전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은 오는 10일 상경해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농민들은 이미 행동에 나섰다. 전북 농민들은 8일 트랙터를 국도를 통해 이동한다. 트랙터를 평택시청에 집결시켜 출정식을 가진다. 수원에서 1박을 하는 농민들은 9일 국회로 이동해 탄핵 통과를 위한 압박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이후 오는 10일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촛불집회에 동참한다.

전농 전북도연맹 관계자는 “트랙터를 앞세워 제일 먼저 여의도를 향할 것이다”며 “국회는 박근혜 탄핵을 반드시 통과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전북비상시국회의는 정운천 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정 의원은 탄핵 찬성표를 던질 것을 밝혔지만 도민들은 ‘못 믿겠다’며 지난 6일부터 정 의원 사무실 앞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시국회의 관계자는 “만약에 탄핵이 부결이 되면 국회는 도민들의 더 큰 촛불을 견뎌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비상시국회의는 박대통령 탄핵과 관련 없이 오는 10일 전주 충경로 사거리에서 1만개의 촛불을 목표로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다.

탄핵이 통과가 되도 박대통령이 사임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촛불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것이 전북비상시국회의의 설명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초강수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탄핵 부결시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며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는 “만에하나 탄핵 부결이라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규탄대회와 행동들을 동원할 것이다”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등 책임 있는 정치세력에 더 가혹한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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