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대형할인마트의 급속한 신장세에 밀려 전통시장은 그 명맥만 이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다. 전국의 전통시장은 2016년 기준 1590여개 종사자수는 70만명 정도이고 전북권역은 78개 전통시장이 있다.
지역민의 경제, 문화적 자산이기도 한 전통시장의 쇠락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지원은 시설 현대화사업, 크게 주차장확보라든지 건물보수 화장실, 안전시설 보완정도를 들 수 있다. 물론 현대화사업이 전통시장의 매출증대에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전통시장은 시장만의 사람향기가 나고 정이 있고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거 외에 전통시장의 기존의 색깔과 특색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이 있었던 우리 전통시장의 고유문화기능이 소멸된 이후 2000년 이후 시작된 전통시장에 대한 문화적인 접근은 3가지 차원에서 진행돼 왔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온누리상품권 판매촉진방안) 2009년 최초 발행 이후 누적판매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발행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내 상품권시장의 13%를 점유한다.
2016년 온누리상품권은 6388억원이 판매돼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사상 최대판매액인 8607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온누리상품권 판매촉진방안으로 정부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의 저변을 확산하기 위해 개인할인 구매 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월 50만원까지 확대하고 온누리상품권의 구매편의를 위해 취급 금융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기존 12개 은행에서 전국 13개 은행 6600여개 지점에서 구매가능 하도록 했다.
이 같은 방안은 전통시장 매출증대에 매우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극심한 취업난에 청년창업 지원활동은 청년층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일자리창출 지원 정책 중의 일환이고 그러한 지원방향은 많은 청년 창업자의 유입으로 젊은이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하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다양한 상품 확대와 매장확충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청년일자리 까지 창출하는 변화는 전통시장의 활성화 중요 요인 중의 하나로서 기존상인들에게는 매출증대와 취업난을 겪는 젊은층에게는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매출은 만족할만한 수준이고 초반에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상인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다방면의 마케팅 활동 그리고 다양한 연령층과 전통시장이 기존의 재래시장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문화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사업이 단기 일시적이기 보다는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가 다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청년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그들이 꿈만 꿀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진정 꿈을 이뤄 성공적인 사례가 많이 되도록 지역민과 전통시장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여러분의 많은 배려와 격려를 당부 드린다.
지속 가능하고 뿌리를 내려 정착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존 오래된 상인들과의 밀접한 유대관계가 잘되도록 워크샵이나 협업이 필요하다. 또한 청년상인들은 젊기 때문에 열정도 있지만 젊기 때문에 그만큼 잘 모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될 부분 중의 하나이다.
젊은 청년사업가들은 안정적으로 안착해서 자신의 꿈을 실현 되도록 기존의 훌륭한 상인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각 전통시장의 상인연합회는 상인들의 정당한 권익보호는 물론이고 지역민과 하나되어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 문화공간으로서의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원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중점을 두고 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성찰해야 하겠다.
하현수 전북도 상인연합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