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문화적 자긍심이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리농악보존회가 23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제11회“대한민국 농악축제”를 개최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인 이리농악 보존회 주최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국의 농악단체를 초청해 결실의 계절을 맞아 한해의 풍요를 기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민들과 신명나는 농악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 지역의 농악 공연을 한눈에 보면서 우리 고유의 멋이 변질되고 전통문화를 잃어가는 요즘,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즐기며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농악 축제에 참석한 국가무형문화재는 영남지역의 진주․삼천포농악(11-1호), 경기도의 평택농악(11-2호), 우리고장에서 전승되면서 호남우도지역을 대표하는 이리농악(11-3호), 강원도 영동지역의 강릉농악(11-4호), 호남좌도지역의 임실필봉농악(11-5호)과 구례잔수농악(11-6호)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보존․전승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역사문화도시인 익산에서 대한민국 농악축제를 개최해 우리의 고유한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올해 개관한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을 통해 무형문화유산과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품격있는 역사문화도시 익산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리농악은 1985.12.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보유자인 김형순 선생을 비롯한 보존회에서 지속적인 보존 및 전승을 위해 전수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농악축제는 매년 익산에서 개최하고 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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