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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물류방해 전주페이퍼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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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물류방해 전주페이퍼 가동중단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6.10.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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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가 화물연대 물류방해로 가동이 중단돼 기업은 물론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안겨주고 있어 전북 경제전반이 충격에 빠졌다.

5일 전주페이퍼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전북지부가 일부 조합원과 전주페이퍼의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물류회사 간에 갈등이 발생하자 화주인 전주페이퍼를 상대로 911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3일부터 공장 가동이 중지되고 하루 약 8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화물연대 전북지부 집행부는 파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다수 조합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파업을 시작하고 불법으로 전주페이퍼 화물 출입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시위대가 공장의 출입문을 막고 화물 운송을 방해함에 따라 923일부터 연료의 반입이 차단됐고 지난 2일부터는 당초 분규가 발생한 품목이 아닌 원료와 제품까지도 반출입을 막고 있다.

사태가 악화돼 시위대가 전면적으로 물류를 봉쇄해 공장 전체가 중지될 경우 전주페이퍼는 하루 15억원의 손실을 입게 되며 이런 상태가 20일만 지속되더라도 적자 규모가 작년 600억원 수준을 뛰어넘어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위 중 발생하는 확성기 등 소음과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 등으로 인근주민과 직원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며 심지어 차량 진출입 시도과정에서 발생한 폭행으로 전주페이퍼 직원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전주페이퍼와 운송계약을 체결한 물류회사가 화물차량 기사들과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일부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자 화물연대 전북지부가 개입해 전주페이퍼의 물류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물류회사는 실직상태에 있는 기사들 전부와 재계약 의사를 표시하고 나머지 요구 조건들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논의에 응하고 있지만 화물노조는 전주페이퍼의 물류를 차단하고 압박하고 있다.

전주페이퍼는 신문용지 수요 급감으로 작년 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200여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적자 축소를 위해 명절 휴가까지 반납하며 공장을 가동해 왔으나 이번 사태로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발전소 연료운송차량은 약 40여대로 이중 다수인 30여명의 기사는 파업에 반대하며 연료를 운송하려고 하지만 화물노조의 지원을 받는 파업기사들의 방해로 하역하지 못하고 있다.

전주페이퍼 관계자는 연료운송차량은 물론 제품과 원료를 운송하는 수백명의 기사들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납품회사와 고객 등 지역 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관계 당국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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