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아파트에서 도박판을 벌인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26일 아파트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로 김모(37)씨 등 1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 등은 이날 자정부터 10시간여 동안 판돈 720만원을 걸고 속칭 '훌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녀가 단체로 모여 필로폰을 흡입하고 있다. 남편도 끼어 있다. 빨리 출동해 달라”는 여성 제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아파트와 김씨의 차량 등에서는 필로폰 등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 등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자가 남편이 낀 도박판에 경찰을 빨리 출동시키기 위해 필로폰 투약 신고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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