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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 휴양영화제로서 정체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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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 휴양영화제로서 정체성 강화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5.18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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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맞춤형 프로그램 확대섹션별 특징 두드러져
▲ 지난해 무주산골영화제 모습

‘영화 보러 소풍 가자’를 표방하는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는 영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색 있고 친근한 휴양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섹션별 특징을 두드러지게 했다.

17일 무주산골영화제조직위에 따르면 4회를 맞이하는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공간맞춤형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프로그램 정체성 및 섹션별 특징을 강화했다.

한국장편영화 경쟁 부문의 시상을 확대하고 무주군민의 참여와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영화제의 프로그램은 한국장편영화경쟁 섹션 ‘창’과 전 세계 다양한 영화들의 장(場)인 ‘판’, 영화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락’, 영화 보고 캠핑도 즐기는 ‘숲’, 찾아가는 영화관 ‘길’ 등 5개 섹션, 8개 상영관에서 이뤄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해 23개국 53편에서 29편 증가한 27개국 8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1961)’을 김태용 감독이 영화와 판소리, 라이브 연주를 결합해 복합문화공연으로 재탄생시킨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다.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무주영화제만의 개막작 방식을 올해는 개막작 외에도 해외 고전영화와 라이브 연주를 2회 확대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아시아 영화와 장애우를 위한 배리어 프리 영화 등 다양성을 살렸다.

35mm 필름영화 상영을 늘려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강한 영화제의 정체성을 높였다.

영화제에서 관객에게 제공하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상영작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는 산골 토크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무주산골영화제 첫 해외게스트로 ‘카모메 식당’을 연출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한국장편경쟁부문 ‘창’ 섹션의 시상은 지난해 3개 부문 1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으나 올해는 전북대의 후원으로 4개 부문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인 뉴비전상에는 1000만원, 감독상인 건지상에는 500만원, 전북영화비평포럼상에는 300만원, 관객이 선정하는 무주관객상에는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심사위원은 김혜리 씨네21 기자와 서영주 화인컷 대표, 전계수 감독 등이 맡았다.

‘산골공방’이라는 관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캔들, 석고방향제, 컵케이크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개구리 소리 들리고 밤하늘의 별이 쏟아지는 영화제라니 상상만 해도 멋진 일”이라며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런 감동을 많은 분들이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무주예체문화관과 등나무 운동장 등 무주 일원에서 열린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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