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수달전문연구기관·단체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호)의 증식과 보전을 위해 나선다.
전주동물원은 11일 (사)한국수달보호협회·한국수달연구센터는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수달 등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기관·단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수달 입식과 수달사 신축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또 수달 등 야생동물과 관련된 교육·홍보와 연구활동, 정보교류 등 상호 협력키로 했다.
나아가, 수달을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 동물자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증식과 복원, 보호 등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전시방법, 사육관리 기술개발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전주천과 삼천 등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달이,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을 계획하고 있는 전주동물원의 대표동물로 선정됐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전주시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두일 전주동물원장은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관련하여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한국수달보호협회·한국수달연구센터와 협력체계를 강화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전주동물원 대표동물로 수달이 선정됐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수달의 증식 및 보전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수달보호협회는 지난 2005년 수달의 전문적 연구와 구조, 치료 등 보호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한국수달연구센터의 경우 수(水)생태계의 지표종인 수달의 연구, 증식, 복원사업을 실행하는 전문연구기관이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