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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국악계 든든한 버팀목 자리매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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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국악계 든든한 버팀목 자리매김할 것"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1.06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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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국악인 연주단 '벼리국악단'을 만나다
 

대학 출신의 젊은 국악인들이 연주단을 만들어 국악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며 도내 국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북대와 원광대 출신 국악인 13명으로 구성된 ‘벼리국악단’이 그 주인공들로 창단 6년째를 맞아 전북국악계에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은영 단장에게 벼리국악단의 창단과 활동상,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주>

벼리국악단이 창단한 것은 2010년으로 올해로 6년째이다. 길지 않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과 열정으로 전국 무대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북 국악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김 단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보다는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중시했다.전북 국악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감추지 않았다. 지난 성과에는 겸손했지만 현재나 미래에 대한 자세에는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다음은 김 단장과의 일문일답.

▲젊은 나이에 국악단을 창단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어릴 때 어머니가 취미로 가야금을 배우는 것을 보고 뭐에 홀린 듯이 어머니를 졸라 나도 배우게 됐다. 이후 한국전통고를 진학하면서 아쟁으로 전공을 바꿔 전공하게 됐다. 전통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지속해 왔지만 막상 졸업 후 진로가 막막했다. 그래서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동문들을 중심으로 팀을 이뤄 운영하게 됐다. 단원들 중 한 명을 제외하고 전부 대학 선후배들이다.

▲국악단 명칭이 독특하다. 벼리란 무슨 뜻인지?
-벼리국악단은 2010년 전라북도의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결성했다. ‘벼리’는 고기를 잡는 그물의 코를 꿰 그물을 잡아당길 수 있게 한 동아줄을 의미한다. 벼리를 제대로 잡고 던져야 그물의 코가 제대로 펼쳐지듯이 한국전통음악이라는 벼리를 제대로 잡고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벼리국악단에 의해 재창조된 새로운 한국음악이 전 세계로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팀이다.

▲벼리국악단 구성원을 소개한다면?
-전북대와 원광대에서 한국음악을 전공한 단원들로 구성됐으며 이은진 대·소금, 김경미 피리·태평소, 조민지 소리, 김은 아쟁, 문가연 가야금, 조정인 소리, 김일 타악, 송재성 작곡·신디, 이은서 해금, 김다솜 타악 등을 맡고 있다.

▲지난해 첫 음반을 발매했는데 어떤 음반인지?
-‘청춘팩토리’라는 이름으로 청춘팩토리, 천궁, 낯 익은 소리, 아리화 움트다, 새벽4시, 청계수 맑은 물, 달아, 바위베개, 함양양잠가
등 9곡의 창작곡을 담았다.

▲2010년 창단했지만 실상 활동은 2011년부터이다. 활동 첫 해에 큰 상을 받았다. 연이어 좋은 성과를 이어나가며 전북 대표 국악단으로 자리잡았는데 수상 성과를 소개해 주신다면?
-영광스럽게도 창단 1년도 안돼 송추 아트밸리 국악실내악 Festival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때 받은 상금으로 정식 연습실을 장만할 수 있었다. 2013년 7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해 제대로 된 의상을 마련할 수 있었다. 2014년 우리 지역 대표 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프론티어상을 수상해 지난해 초청 무대에 섰다.

▲2014년 정기연주회부터는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는데?
-2014년 처음 나눔을 펼칠 때는 사실 부끄럽게도 나눔을 먼저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공연 티켓을 1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수익보다는 국악 공연도 비용을 지불하고 감상해야 한다는 신념하에 정한 것이다. 그런데 예상보다 수익이 나서 성덕보육원 아이들이 여행할 수 있도록 보탰다. 아이들이 여행을 다녀온 후 감사 카드를 보내와 가슴이 뭉클해졌다.

▲앞으로의 바람이나 계획이 있다면?
-음악활동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다만 지난해는 단원들이 병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았다. 올해는 우리 단원들 모두 부디 건강하길 기원한다.

 

김은영 벼리 국악단장은

▲ 김은영 단장

전북 정읍 출신으로 한국전통문화고에서 아쟁을 전공했으며 전북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한국음악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상임단원과 벼리국악단 대표, 주리랑국악찬양선교단 단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사)한국전통예술진흥회 17회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기악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라북도립국악원관현악단, 전주시립국악단과 협연한 바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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