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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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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5.12.14 0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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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점포‘젊은 피’수혈 성공.. 공실률 줄고 상권 회복 톡톡

대기업들의 SSM에 밀려 상권이 붕괴되면서 위기에 몰렸던 전통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 집 건너 빈 점포였던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등 전주지역 전통시장에서 이제는 빈 점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12일 전주 신중앙시장과 모레내시장, 남부시장 등 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실률이 40%에 가까웠으나 현재 5%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통시장이 상인들뿐 만 아니라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낙후된 시설과 방문하기 불편하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비교해 상품이 다양하지 않은 곳이란 인식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남부시장의 경우 주 이용층인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젊은 상인을 모집해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창고로 이용했던 시장 2층 공간을 임대, 청년몰을 구성해 상권 활성화에 성공을 거뒀다.
 
주말 야시장도 상권회복에 혼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덕분에 남부시장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상인들이 늘어났고 3분의 1 가까이 됐던 빈 점포가 5%미만으로 줄었다. 인근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인기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매출도 상승했다. 

이밖에 시설을 재정비하고 주차장을 개설하는 등 하드웨어 부분을 보강하고 이색 마케팅과 시장 상인 서비스 재교육 등 소프트웨어 쪽에 집중한 결과 아케이드(아치형 천장), 주차시설 완비, 코인 화폐 등 볼거리·즐길 거리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
 
신중앙시장의 경우 230여곳 중 빈 점포는 없었으며 모래내시장은 단 3곳만이 비어있었다. 신중앙·모레내시장은 지역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특산품과 연계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시장과 문화공간을 결합한 활기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하현수 전북 시장상인연합회장은 “예전에 가게 20~30%가 빈 점포였던 시절과 비교하면 요즘은 꿈만 같다”면서 “아케이드 등 시장 리모델링을 통해 다시찾는 전통시장을 만들고 전통시장에 오면 값싸고 질좋은 제품이 많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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