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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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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 경쟁력 강화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5.10.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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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장사가 잘되지 않는 것은 정책적 소외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소상공인 스스로의 책임이 큽니다”

지난 5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법정단체로 공식출범한 ‘전주시소상공인연합회’는 초대회장인 두완정(53) 삼해 대표는 무작정 지원요구가 아닌 자기 성찰을 통한 소상공인의 권익신장을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진출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두 회장은 “정책적 배려와 권리를 찾는 것에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소상공인들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의 모임이 업종 중심으로 구성돼 경쟁관계인 회원들의 규합이 쉽지 않았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전주시 33개 동별로 소상공인연합회를 구성하고 이업종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이 두 회장의 구상이며 교량역할을 자임했다.

▲초대 회장에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 그동안 사단법인 전주시소상공인협회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하는 일은 비슷하지만 그래도 법정단체다 보니 어깨가 무거워진다. 임기까지 소임을 다해 기틀을 만들어 나가고 기능이 잘 발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전주시소상공인연합회은 어떤 일을 하는가?
- 많은 사업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친목을 통한 화합과 단결, 소상공인의 경영활동에 대한 정보제공, 공동사업, 정책건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각종 지적 정보 서비스 지원, 매체운영, 각종 위탁사업 등을 추진한다.

▲ 소비자 주권이나 시민의 주권이 중요시되면서 소상공인 역할과 권리도 강조되고 있다. 소상공인 단체로서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
- 그동안 우리는 대기업,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할 법적 제도적 기반이 취약했다. 경제민주화라는 시대적 대의에 따라 향후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적 공감은 확산될 것이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5월 28일부터 시행돼 앞으로 700만 소상공인들에 대한 관심은 매우 크다. 이에 부합하는 소상공인의 주권을 확보하는 데 연합회가 앞장 설 것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들의 발전이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상가 상인들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전통시장 특유의 장점도 있지만 현재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로는 장점을 살리기는커녕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마음대로 고르고 흥정하지 못할 정도로 불친절하다면 누구에게도 불만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소상공인 스스로가 변하지 않고 지원이나 배려만 호소한다면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 연합회가 추진하려는 사업에 소상공인들의 인식을 개선활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

▲ 그렇다고 해도 소상공인은 사회적 약자임이 분명하다.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며 효율적인 지원도 이끌어야 하지 않겠는가?
- 이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각 지자체는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지자체는 지역실정에 맞는 ‘소상공인지원위원회’를 만들거나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조속히 만들어 상충되는 문제를 조정하거나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SSM 등 거대 자본이 평온하게 지내는 골목상권을 괴멸시키지 않아야 한다. 대기업이 빵집, 철물점, 순대집, 문구점 등 돈 버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하겠다는 전략이 수정되어야 한다. 대기업이 경쟁력을 키워서 해외로 뻗어나가려는 생각을 해야지 손쉬운 내수에만 몰두하니 그러한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법적으로 규제하고 소상공인을 보호해야 할 일들이다.  

▲ 앞으로 계획은 어떤 것이 있고 지향하는 바는?
- 그동안 상공업계에서 내공을 쌓은 사단법인 전주시소상공인협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과 함께 소상공인 육성이나 지원에 관한 사업을 전개하려 한다. 또한 이를 위한 공동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당면한 애로사항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정책건의와 업종별 발전방향을 점검해 나가겠다.

▲ 시민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소상공인은 약자이고 매우 허약하다. 지금은 보호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본적으로 기회균등과 공정한 룰을 적용해 그동안 쌓인 대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특혜나 적폐를 하나씩 풀어가야 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우선돼야 한다. 소상공인들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변화하고 개혁하는데 연합회가 나서 전력을 다하겠다. 골목 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거래를 이끌겠다.
신성용기자
 
두완정 회장은?

두완정 회장은 축산업부터 시작해 소매점과 제조업을 거친 30년 경력의 소상공인이다. 처음 시작한 축산업의 부도로 축산물 판매업을 전업했다가 유통까지 업역을 확대했고 육가공업에 진출한 전형적인 소상공인이자 소기업인으로 소상공업계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대 농업대학원을 나와 축산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고 1980년 닭고기 장사를 시작하면서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1997년 오리와 닭고기 가공업체인 두메산골영농조합법인(대표 유현주)을 설립해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했고 최근 소기업인 ‘삼해’를 창업했다.

사단법인 전주시소상공인협회장과 전북중소상공인단체협의회장, 삼해 대표, 두메산골영농조합 이사장, 한국미래문화연구원 부이사장, 법무보호공단 전북지부 위원장 등 크고 작은 공사직을 통해 기업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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