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청장 이양호)은 항암과 노화방지, 시력 개선 등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고구마 ‘풍원미’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풍원미’의 베타카로틴 함량은 100g당 9.1mg, 찐고구마의 총유리당(당류분석기 측정 값) 함량은 31.6g으로 대비 품종인 ‘율미’에 비해 21% 높다.
‘풍원미’의 수량은 10g당 2410kg정도이며 ‘율미’에 비해 26%가 많다. 또 덩굴쪼김병과 선충저항성에 강한 편이다.
생육 특성은 육묘단계에서 순(묘) 생산량이 좋고 지상부의 생장력이 좋아 생육 초기에 온도가 낮거나 물이 부족해도 잘 자란다.
‘풍원미’ 품종은 2016년부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이경보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풍원미’는 기능성분인 베타카로틴 함량과 당도가 높아 고당도 품종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킬 것”이라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가에 빠르게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풍원미’ 등 새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한 설명회와 협의회를 10일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개최된다./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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