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3일 강천산 트레킹 열차 여행객 90명 방문을 시작으로 토요일, 일요일까지 순창행 기차여행 상품을 예약한 관광객 수가 1200여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차역이 없는 지역 실정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군 측은 기차여행객 인기몰이의 원인을 순창만의 독특한 관광상품 개발과 적극적 마케팅에서 찾고 있다.
군은 우선 기차여행객을 배려한 강천산과 민속마을을 연결하는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강천산은 5km 구간의 맨발산책로와 폭포수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짐이 가벼운 기차여행객에게는 안성맞춤 방문지이다.
고추장민속마을은 고추장 등 전통 장류의 본고장인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장류체험관, 옹기체험관, 장류박물관, 농특산물 직판장이 산재해 있다.
군은 두 개의 대표 관광지를 코스로 엮고 이동시간을 최소화 하는 등 운영에 편의를 더해 기차여행객들의 요구에 맞는 관광코스를 개발한 것.
또 25일 방문하는 순창 풍수기행은 호남 8대 명당자리인 말명당과 귀래정 등 풍수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을 탐방하는 코스로 군은 앞으로 이같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관광자원화 하는 특색 있는 상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여행상품 마케팅을 위해서 코레일 주요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행 관계자를 초청한 팸투어 진행,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교육지원청과 수학여행콜센터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해 왔다.
특히 호남 KTX 개통 이후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순창으로 유치하기 위해 전주역과 연계한 주말 관광상품을 4월부터 운영하는 등 전북도의 토탈관광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마케팅 정봉철 계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차여행객들이 최고로 만족하는 기차여행 상품이 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내실화 하겠다.” 며 “500만 관광객 도전을 위해 체험형 수학여행단 유치 등 세분화된 타겟 마케팅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손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