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을 대표하는 명무들의 품격 높고 깊이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26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에 따르면 27일 오후 7시 30분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원향(圓鄕)-향토(鄕土)의 춤을 세우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무용의 멋과 아름다움을 도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전통춤을 대표하는 도·내외의 명무들을 초청, 각기 다른 춤사위의 멋을 보여준다.
공연의 처음은 도 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예능보유자이자 국악원 무용단장을 역임한 문정근의 ‘전라삼현승무’가 맡는다.
국립무용단 지도위원으로 활동한 손병우와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예술단장을 역임한 홍금산은 ‘춘향가’ 중 이몽룡과 성춘향의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무용화한 ‘사랑가’를 선보인다.
‘호남살풀이춤 보존회’ 회장과 전문예술단체 ‘널마루무용단’ 단장으로 있는 장인숙은 섬세하고 고운 춤사위가 일품인 ‘동초수건춤’을 공연한다.
도무형문화재 제44호로 정자선류 ‘금파 한량무’ 예능보유자 김무철은 남성의 역동적인 춤사위를 호남의 여유 있는 산새와 넉넉한 평야의 인상(印象)을 자연 순응적 춤사위로 풀어낸다.
도 무형문화재 제48호 예기무 예능보유자이자 국악원 무용교수 등을 역임한 김광숙의 ‘손수건춤’은 여성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매혹적으로 보여 주는 전통무이다.
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 춤 예능보유자 최선은 정중동의 미학을 간직한 ‘호남살풀이’를 보여준다.
공연의 대미는 도립국악원 김수현무용단장이 삶의 깊은 의미를 함축한 춤사위와 긴 수건으로 그려지는 형상미를 표현한 ‘도살풀이춤’이 장식한다.
공연예약은 국악원 홈페이지 www.kukakwon.or.kr나 063-290-5539로 하면 된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