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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창당 매듭짓고 도지사 후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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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창당 매듭짓고 도지사 후보 결정”
  • 임충식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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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강봉균 전 의원 전략공천 낙점 여부 관심

 

강봉균 전 민주당 의원이 새정치 신당의 전북도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안철수 의원은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5일 안 의원은 전주 동학혁명기념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 전 의원의 영입과 관련, “(신당)외연확장과 대표성 확보를 위해 새로운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강 전 장관과 교감하며 주로 경제 분야에 대한 자문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항상 모든 분들은 상대가 있는 것인지라, 다른 분들이 결심이 서시고 그분이 발표하는 것이 맞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은 새정치 신당 도지사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했고, 지난 4일 도지사 예비후보등록까지 마친 상태이다.


정치적 외연을 확장해야 할 안 의원과 새정치 신당 입장에서 강 전 의원을 전북도지사 후보로 낙점했다는 직접적인 의사 표명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현 시점이다. 당이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공천 방식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인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역풍이 될 수 있다.


이는 강 전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안 의원이 새정치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개혁의지’의 취지마저 훼손하고, 자칫 내부 분열로도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3월 창당이전까지 구체적인 후보자 언급은 나오지 않을 개연성이 현재로선 매우 크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덕진종합예술회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간담회에서도 “후보를 빨리 결정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질타가 있는데, 당이 아니어서 후보를 결정할 수 없다”며 “창당 작업을 조속히 매듭짓고, 공정한 룰 속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 전 의원 입장은 다소 달라 보인다. 강 전 의원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안 신당 합류의사를 거듭 피력했지만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서는 ‘직접 나설 필요가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수동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적인 원로 정치인인 강 전 의원이 새정치신당에 합류하는 것과 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강 전 의원 입장에서는 신당 측에서 내부 경쟁보다는 전략공천 방식의 적극적인 구애의 모습을 원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새정치 신당은 오는 17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시도당 조직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공천심사 기준 등도 3월 중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 선출 방식도 확정되지 않았다.


강 전 의원의 도지사 출마여부는 공천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보인다. 안 의원의 발언대로 강 전 의원이 적극적인 입장표명 후 내부 경쟁에 동참할지, 아니면 신당측이 강 전 의원을 전략공천 후보로 낙점할지 여부에 따라 변수는 충분해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금태섭 변호사의 사회로 새정추 윤여준 의장을 비롯해 박호준·이계안·윤장현·김효섭 등 공동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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