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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구조…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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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구조… 가족 품으로
  • 임동갑
  • 승인 2014.02.0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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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완·진성훈 경관, 추위속 쓰러진 할머니 발견

도로변에 쓰러져있던 치매노인을 보호조치하고 가족을 찾아 준 경찰관이 있어 추운 겨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4일 고창경찰에 따르면 설날이었던 지난달 31일 저녁 6시경. 관내 순찰중 고창읍 소재의 한 도로변에 쓰러져 있던 80대의 할머니를 발견한 박병완 경위와 진성훈 경사 두 경찰관은 즉각 보호의 손길이 필요함을 직감하고 할머니를 순찰차에 태워 지구대로 동행했다.

 

추운 날씨에 오랜시간 도로변에 쓰러져 있던 할머니의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음료와 이불을 제공했다.

 

최대한의 편안함을 제공한 뒤 신변에 관해 물었으나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조차 모르는 중증치매환자였다. 이에 박경위와 진경사는 발견된 지점 마을이장들을 직접 찾아가 할머니의 인상착의, 특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2시간에 걸친 끈질긴 수소문 끝에 할머니의 아들 김00를 확인, 연락하여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인계했다.

 

할머니의 보호자인 아들 김00는 “명절날 어머니가 갑자기 집을 나가 가족들 모두 찾고 있다가 경찰의 연락을 받고 놀란 가슴을 몇 번이나 쓸어내렸는지 모른다, 내 부모처럼 어머니를 대해주어 감사하다“며 두 경찰관의 노력에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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