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일보 6차 정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선구,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영상창업대학원장)가 13일 오전 11시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독자위원들은 한 달 동안 본보에 실렸던 기사 내용과 편집 등에 대해 독자입장에서 날카로운 고언을 제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다음은 발언요지
▲오랜만에 만나니 더욱 반갑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걱정이 많다. 폐렴 환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보도가 있어야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적만이 언론의 기능은 아니라고 본다. 방향제시가 있어야 한다.
▲메르스 때문에 카톡이 많이 들어온다.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데 역지사지로 잘한 점도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신문이 명확히 적어줘야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언론은 힘이 있다.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고 공정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 무더위에 수고하는 기자들과 귀사의 발전을 기원한다.
▲오랜만에 뵈니 정말 좋다. 지난해는 세월호, 올해는 메르스로 전국이 시끄럽다. 그 와중에 시골은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다. 새벽 산에 올라갔더니 풀들이 바짝 말라 있더라. 그런 부분도 신경써주길 바란다.
▲지난 달 칭찬을 많이 했는데 오늘 쓴 소리하기가 미안하다. 요새 언론을 보면 희망이 안 보인다. 너무 부정적인 기사들로 넘쳐 난다. 독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사 발굴을 부탁한다.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됐는데 언론이 충분한 검증도 없이 지역 출신 인사들을 거론하며 김칫국을 마신다. 뚜껑을 열어보면 결국 꽝이다. 언론이 앞장 서 설레발을 떠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병자호란이 발발했을 때 수적으로나 무기 면에서 우리가 유리했으나 작전에 실패해 졌다고 하더라. 나라의 리더가 우왕좌왕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언론에서 좋은 리더를 부각시켰으면 한다.
▲홈페이지에 기사가 누락되는 경우를 종종 봤으나 예전에 지적한 후로는 그런 사례가 많이 줄었다.
▲메르스 때문에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모든 분야에서 분업화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 다른 위원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신문을 보면 암울하다. 잘못된 부분은 정확히 꼬집어야지만 언론의 순 기능도 필요하다. 밝은 기사를 보고 싶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