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종합우승 이복자씨
“그동안 운동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것,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점들이 모두 녹아내리는 느낌이고 정말 기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12일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1회 전북도지사배 보디빌딩대회에서 여성 피지크 부문 1위와 여성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복자(50)씨는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여성 참가자들은 크게 근육의 섬세함을 드러내는 피지크 부문과 키와 몸매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바디 피트니스 부문 등으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이복자씨는 최고 연장자이자 최단신인 열세를 극복하고 압도적인 근육량으로 피지크 부문 1위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 인후동 케이준 피트니스에서 파워요가 강사로 활동 중인 이씨는 10여년 넘게 요가를 하면서 같은 센터의 헬스 관련 수업을 돕다가 보디빌딩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제가 가르치는 요가는 일반적인 스트레칭이 아니고 힘을 요구하는 파워요가여서 그런지 근육을 만드는 보디빌딩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어깨 너머 또는 책을 통해 혼자서 운동을 이어오던 그녀는 최근 같이 운동하는 후배 강원모씨의 도움을 받아 대회 출전까지 결심하게 됐다.
이씨는 “혼자 운동하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강원모씨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런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운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더 큰 대회를 꿈꿔보겠다”고 다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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