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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주택업계 존립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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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주택업계 존립위기
  • 신성용
  • 승인 2013.07.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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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주택건설업계가 부동산침체로 인한 사업부진과 외지업체 시장잠식 등으로 인해 사실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19일 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올들어 전북지역 주택건설업체의 아파트 사업실적은 7개 업체에 1181세대로 전체 주택업체 161개 가운데 95.6%가 사업계획이 없거나 실적이 없는 개점휴업 상태이다.
올해 1월 (유)청원토건이 전주시 동산동에 310세대 규모의 써미트 아파트를 분양한 것으로 시작으로 원광건설이 4월 전주시 반월동에 210세대 규모의 월드컵 이지움을 공급했으며 지난 9일 제일건설이 군산시 경암동에 오투그란데 352세대를 분양했다.
군산의 케이지산업개발은 4월 군산시 나운동에 142세대 규모의 은파레지던스힐 아파트를 공급했다.
나머지 주택업체들이 공급한 아파트는 대부분 100세대 미만의 소규모 단지들이다.
그러나 올해 사업을 시행한 주택건설업체들도 분양실적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미분양아파트는 전주시 동산동 써미트가 310세대 가운데 90%에 가까운 276세대에 달했으며 케이지개발의 군산 은파레지던스힐도 142세대 가운데 2세대를 분양하는 데 그쳤다.
원광건설의 전주시 반월동 월드컵이지움도 210세대 가운데 분양실적이 128세대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09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전북지역 주택건설업체 가운데 공동주택을 공급한 업체는 올해 현재까지 53개 업체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사업시행 업체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09년 19개 업체이며 2012년 17개 업체, 2013년 11개 업체 순이고 2010년에는 고작 2개 업체에 불과했고 2009년에도 4개 업체에 그쳤다.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의 사업실적이 지지부진하면서 외지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이 전북지역 주택시장을 대거 잠식했다.
지난해 17개 전북지역 주택업체들이 3386세대를 공급했으나 이중 아파트는 8개 업체에 1044세대로 전체 분양물량 9258세대의 20%에 머물렀다.
전북지역 주택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15%, 2010년 6%, 2009년 17%, 2008년 16% 등에 불과해 외지업체에 안방살림을 내준 꼴이다.
이처럼 전북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이 개점휴업상태에 빠지면서 주택협회 존립조차 위협받고 있다.
연간 150만원인 연회비를 납부하지 못한 회원업체들이 태반이다. 올해 연회비를 납부한 업체는 161개 회원사 가운데 10%를 겨우 넘는 17개사에 불과하다.
주택협회 직원들의 급여도 충당하지 못해 중앙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북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신규 아파트 입주율이 크게 부진하는 등 아파트 시장이 침체한 상황이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분양 수요가 바닥난 실정이여서 주택업체들의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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