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습량은 20∼30% 줄여 컨디션 조절 중
이수민(삼척시청·감독 김완기)이 오는 14일 개최되는 2024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엘리트 풀코스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라이벌인 김은미(여수시청)와의 경쟁과 이날 좋은 성적에 힘입어 오는 7월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수민은 논산시청 소속으로 지난 2019년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개최된 지난해 대회에서도 2시간34분59초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은미는 2시간36분59초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이수민은 지난해 12월 고향인 삼척시청으로 소속을 옯겨 현재 국가대표 출신 김완기 감독을 만나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리고 있다.
두 번의 우승 영광을 안겨준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대회는 이수민에게는 남다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대회 코스 적응을 위해 대회 3∼4일 전 현지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수민은 현지에서 2주일 동안 연습을 목표로 지난 1일 군산을 찾아 매일 20∼30km씩 훈련 중에 있다.
월명공원을 비롯한 은파호수공원, 월명종합경기장 등이 연습 코스다. 실제 금강변 마라톤 코스는 1주일에 2회씩 20km∼30km를 뛰고 있다. 대회 2∼3일을 앞두고 현재 연습량은 20∼30% 줄여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다.
평소 뛰어난 열정과 끈기로 훈련에 매진해 김완기 감독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올해 대회 풀코스는 엘리트 78명·일반 742명, 하프는 엘리트 17명·일반 34명, 10km 3,034명, 5km 4,116명 등 8천여명이 접수했다.
올해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2천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엘리트 대회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겸하고 있다.
이수민 선수는 “올해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면 3연패다. 연습은 열심히 했지만,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컨디션도 떨어지고 있어 다소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94년 2시간8분34초로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한 김완기 감독은 정읍시 출신으로 황영조, 이봉주 등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지난 ‘90∼’96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군산=김종준기자